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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벅스 김태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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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인생 20년, 장인으로 거듭나다
인천벅스 김태석 대표

20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신만의 뚜렷한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인천벅스의 김태석 대표. 창의적인 스타일의 디자인과 고품질 사운드를 결합한 작업 능력은 가히 독보적. 그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현대자동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달 김태석 대표를 만나 현대자동차와 진행한 작업 내용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느낀 점,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글 | 정은선 사진 | 이종연

최근 미국에 다녀왔다. 목적과 일정은?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 현대자동차의 일원으로 함께 참가했다. CES 행사 기간 중 전시 및 운행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내외장 마감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파트를 맡아 작업에 참여했다. 오랜 기간 동안 완벽한 준비와 작업을 거치고 철저한 점검과 보완을 통해 마무리했지만 현장에서 혹시 모를 오류 발생에 대비해 미국행에 함께 오르게 됐다. 미국에 머문 기간은 대략 10여일 정도였으며 행사기간 동안 내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관계자들로부터도 감사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와의 작업을 진행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현대자동차의 일은 2013년부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의 제안으로 지금까지 몇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이 기존에 해왔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업들이다.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인데 힘들기도 했지만 대단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이고, 참가하는 곳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 일원으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나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어느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쳤나?
단지 이번 행사 하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올 한 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행사를 위해 준비한 것인데, CES 2017이 첫 출발점이었다. 총 7대의 아이오닉 차량을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대략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작업 자체도 오래 걸렸지만 최종 단계에서 작은 실수 하나 발생하지 않도록 수없이 반복해서 체크하고 보완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외에도 이번 CES 2017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 중 손길이 닿은 곳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대표적인 몇 곳을 나열하면?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인 엔지스테크널러지의 클러스터 키오스크 제작, 전장기업 하만의 순정 오디오 키오스크 제작, 그리고 삼성 갤럭시 기어 VR 3D 체험대 안장의 전신 마감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와이프의 솜씨를 빌린 부분들도 많다.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직접 눈으로 둘러본 소감은?
글로벌 빅 이벤트라는 명성답게 CES는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신기술이 넘쳐나 볼거리도 매우 풍성했다.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많은 행사라고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로 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충전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천벅스의 기술이 이제는 메이저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소감은?
정말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그동안 카 오디오 시장에서 활동하면서 정통이 아닌 독특한 스타일의 아웃사이더라는 시선을 늘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주위의 그와 같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한결같이 묵묵하게 나만의 길을 열심히 걸어왔다.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어느 정도 보상받은 기분이다.

인천벅스가 생각하는 카 오디오란?
우선 우리 카 오디오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장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디자인을 자제하고 값비싼 기기들을 잔뜩 구성해서 하이엔드 사운드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듣는 것만큼 보는 것도 중요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후자로 나는 오감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한다. 때로는 차량의 문을 닫고 운전석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감성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문을 활짝 열고 음악의 볼륨을 크게 높여서 주위 사람들과 함께 흥겹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운드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다. 나에게 카 오디오는 결코 액세서리가 아니다. 다만 배분의 문제인 것 같다. 남들이 카 오디오 하나에 전념하는 비용을 나눠서 디자인에도 투자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리의 창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하다 보니 인천벅스를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오디오와 자동차 튜닝을 동시에 즐기는 마니아들이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그동안 협업을 해온 튜닝 쪽 파트너들이 많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함께 발전해 온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손으로 직접 해결해서 새로운 자동차를 한번 만들어보는 것이 오래전부터 가슴에 품어온 꿈이다. 지금까지는 튜닝의 손길이 많이 닿아도 엔진이나 기본 골격 등은 이미 존재하는 차량들이었다. 그것조차도 직접 해결해서 온전히 우리의 힘으로 모든 것을 완성해 보고 싶다. 최근 전기 차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는데 이를 베이스로 하면 될 것 같다. 또한 지금까지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오토살롱 등 카 오디오를 알릴 수 있는 전시 행사에도 부지런히 참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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