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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이파이 카 오디오, 트렌드 키워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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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신상품과 아이템의 부재가 시장 침체를 가속

2017 하이파이 카 오디오, 트렌드 키워드 10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하다. 올해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경기 악화와 더불어 KC 인증 등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으로 카 오디오 시장은 더욱 위축됐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의 분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아이템과 신제품이 딱히 없다는 것. 그러나 다행히도 몇몇 브랜드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을 만한 제품 출시를 예고해 내년에 대한 희망을 가져 본다. 연말특집에서 올 한 해 카 오디오 시장의 트렌드를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글|정은선

 

새롭게 떠오른 4인치 스피커

순정 업그레이드용 스피커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올 한 해도 여전했다. 많은 제품들이 쏟아졌고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하이엔드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다소 변화가 있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메이커의 동향과 연동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뚜렷한 약진 속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디젤 이슈와 인증 취소 처분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6.5인치 스피커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에 4인치 스피커의 판매가 급속히 증가했다. 대표적인 4인치 순정 업그레이드용 스피커로는 레인보우 벤츠 Plug & Play와 포칼 ES 100K, 유토피아 Be Kit N°4 등이 있다. 레인보우 벤츠 Plug & Play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4인치 2웨이로 잭 바이 잭 방식의 스피커이다. 순정 스피커 선을 번거롭게 자르거나 붙일 필요 없이 말 그대로 잭만 간편하게 끼우면 되고 스피커 마운트가 순정 그대로 금형 설계돼 별도의 링이나 가이드도 필요 없다. 포칼 ES 100K도 모든 종류의 차량에 적용이 가능할 만큼 콤팩트하고 다양한 액세서리가 지원된다.



 

 

잘 나가던 2Ω 스피커의 반전

2Ω 스피커는 작년 한 해 핫했던 아이템 중 하나다. 순정 앰프를 사용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유수의 카 오디오 회사들이 순정 앰프에 최적화된 2Ω 스피커 제품들을 앞다퉈 내놨다. 2Ω 스피커는 한정된 브랜드에 저가형이 주류를 이루던 이전과 달리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품질 수준도 더욱 높아졌다. 무엇보다 간단한 교체만으로도 순정에서 경험 할 수 없었던 출력과 음질의 보강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2Ω 스피커 시장이 올 한 해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 원인으로 크게 2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하나는 전체적인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2Ω 스피커가 옵션으로 들어가는 국산 차량의 작업률이 이전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졌다. 다른 하나는 3Ω 스피커의 존재다. 2Ω 스피커가 필요한 순정형 시스템은 물론 4Ω 스피커가 요구되는 애프터마켓용 하이파이 시스템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 3Ω 스피커의 출시가 늘어나면서 2Ω 스피커의 사용이 많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나날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DSP

침체된 경기 상황과 맞물려 카 오디오 시장이 더욱 둔화된 가운데에서도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이하 DSP)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의 수요와 요구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했던 DSP는 올 해도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이다. 특히 24bit/192kHz 또는 24bit/96kHz로 지원 파일의 스펙이 더욱 향상됐고 보다 다양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채널 수도 보다 많아졌다. 눈에 띄는 2017 신모델로는 헬릭스 DSP Pro MK2와 오디슨 비트원 HD, 포칼 FSP-8 등이 있다.

헬릭스 DSP Pro MK2는 오디오텍피셔사의 최상급 DSP를 업그레이드한 10채널 모델이다. 강력한 64bit 오디오 DSP 외에도 32bit의 놀라운 해상도를 갖췄으며 DA와 AD 컨버터는 비교할 수 없는 사운드 특성을 보장한다. 오디슨 비트원 HD는 비트원의 버전 업 모델이 아닌 HRA 대응 모델로 24bit/96kHz를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12개 채널 인풋 서밍과 13개 채널 아웃풋이다. 포칼 FSP-8은 6채널 하이/로우 레벨 입력으로 모든 유형의 헤드유닛과 호환이 가능하고 광디지털 입력(24Bit/192kHz)을 통해 고해상도 음질을 제공한다. 이밖에 6채널 입력과 8채널 출력의 DSP로서 최대 24bit/96kHz 고해상도의 음원을 지원하는 모스코니 DSP 6to8 에어로스페이스와 오디슨 비트텐 D를 기본 베이스로 8채널 아웃으로 확장된 헤르츠 H8 DSP도 소개됐다.


   

DSP 탑재 파워앰프의 성장세

차량에서 음악적인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카 오디오의 궁극적인 목표겠지만 사운드의 완성도와 함께 오디오 기기들이 차량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미적 효과를 어떻게 잘 살리느냐도 분명히 인스톨러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하이파이 카 오디오를 즐기는 마니아들 중에서 순정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차체 가공 및 공간 희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가급적 작고, 기능이 융합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DSP가 탑재된 파워앰프이다. 단순한 크로스오버나 EQ 기능이 아닌 단독 DSP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은 성능과 기능의 DSP를 탑재한 파워앰프들은 비용과 공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 관련해 가장 각광받은 제품들이 바로 매치 PP 62DSP와 PP 82DSP이다. 최근에는 PP 86DSP 제품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밖에 헬릭스 P-Six와 모스코니 D2100.4 DSP, D2 80.6 DSP, ONE 130.4 DSP, ONE 60.8 DSP 등도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DSP 탑재 파워앰프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채널 파워앰프의 발전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각종 물품을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기의 외부 노출을 꺼리는 순정화 디자인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 서브우퍼와 함께 트렁크 공간을 가장 크게 차지하는 파워앰프가 시장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DSP 탑재 파워앰프와 함께 다채널 파워앰프의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디슨 보체 5.1k와 헤르츠 HDP 5가 시장에서 대표할 다채널 파워앰프로 모두 5채널을 보유해 하나 만으로 멀티 구동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출력을 더욱 높이고 크기를 보다 줄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출시된 것이 바로 포칼 FPX 5.1200 5채널이다. 포칼 FPX 5.1200은 대단히 콤팩트한 사이즈에 신뢰할 수 있는 특성을 기반으로 개발 및 설계된 포칼 FPX 시리즈 5종 중 하나다. 열 방출이 뛰어난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했고 다른 모델들과 크기 차이가 별로없다. 때문에 심플한 구성과 디자인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배터리 등 전원기기의 쇠퇴

카 오디오를 비롯한 모든 오디오 기기들은 전원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좋은 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차량의 경우는 알터네이터에서 모든 전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것을 차량의 각종 전기 장치와 오디오 기기들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이 충분하지 않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알테네이터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거나, 메인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하거나, 커패시터를 장착해 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전원기기의 사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 전원 보강이 필수적인 고출력 시스템의 감소가 꼽힌다. 이로 인해 다양했던 전원기기 전문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점차 모습을 감췄고 배터리 브랜드들도 철수하는 흐름이다. 특히 올해는 그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오딧세이 배터리가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는 가운데 키네틱이 이미 물러났고 그외에 몇몇 브랜드들이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방음방진의 다양화 고급화

방음방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시장의 한 흐름으로 확실히 정착했다. 방음방진 작업은 소음과 진동 문제를 해결해 정숙하고 쾌적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차체의 강성을 높여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몇 년 간의 성장세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올해도 방음방진 시장은 비교적 활발했다. 도어뿐 아니라 바닥과 천장, 트렁크, 후드, 휠 하우스 등 차량의 작업 부위가 폭넓어졌고 사용 목적 및 부위에 따라 사용하는 제품들도 다채로워졌다. 기존의 오릭스, 어빌리티, 포칼, 브라이언, StP 외에 유럽산 고급 브랜드인 사일런트 코트가 새롭게 가세했다. 또한 하이파이 브랜드로 익숙한 레인보우가 차별화된 방음 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완성차 회사들이 요구하는 성능과 차량 실내 환경 기준치에 합격한 최상급 소재를 사용한 레인보우 방음 제품은 차량 내외부 환경변화(고온, 저온, 습도) 등에 적합하고 완성차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소재에 적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차량의 각 유입 경로에 최적으로 보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작업 부위별로 시공 방법이 다르다.



 

활기를 찾아가는 SPL 시스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의 악화로 카 오디오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SQ와 함께 카 오디오 시장의 양대 축이던 SPL 시스템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시장의 지형이 크게 흔들렸다. 그로 인해 한동안은 시장에서 SPL 시스템을 찾기가 쉽지않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SPL 시스템 작업들이 하나 둘 눈에 띄더니 오릭스 코리아와 아리엘코퍼레이션의 SPL대회를 통해 마니아들의 잠재된 DNA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SPL 대회에 출전하는 차량의 숫자가 점차 늘고 시스템의 형태도 라우드 시스템다운 묵직함을 갖추고 있다. 기록 또한 많이 향상됐다. 올 아리엘 페스티벌에서는 150dB 기록을 넘긴 차량이 2대나 나왔고 그에 육박하는 기록도 여럿있었다. 오릭스 사운드 컵에서는 140dB 이상을 기록한 차량이 이전보다 4대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PL 시스템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인스톨러 모임이 새로 생겨났고, 그들이 주최하는 SPL 대회가 올 하반기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SPL 시스템에 대한 관심 증폭 및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이와 같은 여러 움직임들이 하나둘씩 모여 과거보다 한층 활기를 찾은 것은 분명하다.



   


장착 시장 부익부 빈익빈 심화

올 한 해도 시장이 침체됐다고 아우성 이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사람들이 경기가 좋았다고 느꼈던 해는 한 번도 없었다. 특히 카 오디오 시장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 와중에도 큰 성공으로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항상 탄생한다. 장착 시장은 하이파이 시스템 작업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부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모습이다. 시기적으로 작업이 많지 않은 달을 제외하고서라도 작업장이 한가했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몇 날 며칠 밤샘 작업으로 응급실까지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장착점들은 이제 본격적으로‘플러스알파’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력 향상과 온라인 홍보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 가지 이상 반드시 갖춰야 한다. 그것이 작업적인 부분이든, 서비스적인 부분이든 상관없다. 힘든 시장 상황도 상관없이 많은 작업을 소화하는 성공한 장착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라인 마케팅이 가열되면서 과장된 사진과 거짓된 정보로 고객들을 현혹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와 같은 행위는 일시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으나 신뢰성을 의심받아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사실을 많은 장착점들이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교외에 자리한 팩토리형 매장 확산

번화한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비싼 임대료와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오던 카 오디오 장착점들이 도시의 외곽으로 탈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간판을 보고 들르는 고객들이 거의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다. 최근의 고객들은 소비가 더욱 신중해져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하게 비교하고 사전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한다. 이에 따라 장착점들 이 더 이상 도심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도심에서 벗어나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자연친화적이라 공기가 좋고 튜닝 시 주위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교외에 자리한 장착점들은 대부분이 대규모의 팩토리 형태를 갖추고 있다. 팩토리형 매장은 냉난방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문적인 작업장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트별로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기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교외에 자리하는 팩토리형 매장이 점차 늘러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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