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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MMA Head Judge Traning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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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있는 대회로서 활성화의 원동력

2018 EMMA Head Judge Traning II


EMMA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역시나 인스톨의 안정성이다. 이는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데 와이어링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필러 가공 작업 시 드라이빙 관련 가시성 등 차량 운행에 방해되는 요소에 대해 디테일한 감정 방식이 명시돼 있어 카 오디오 장착이 차량 운행에 문제가 될 소지를 아예 차단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

글·사진| 강영중(뷰티풀 사운드 대표)



 

 


 경연 대회에 관심이 많은 현직 인스톨러로서 이전부터 EMMA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대회의 생명과도 같은 객관성 및 공정성을 유지하는 룰과 대회에서 추구하는 소리가 과연 무엇일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디어 갖게 됐다. 지난 3월 20~22일까지 3일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EMMA 헤드 저지 교육이 있었고 EMMAKOREA의 추천을 받아 그 일원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회마다 항상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다. EMMA 헤드 저지 교육은 2년에 한 번 룰 개정 및 보완이 있을 때 진행된다. 이는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하고 헤드 저지 보수 교육을 통해 대회가 진행되다보니 계속해서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전 세계 총 60개의 나라에서 12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했고 우리처럼 처음 참가한 나라도 3~4개국 정도 있었다. 우리 일행은 필자와 최민석 팀장을 포함 EMMAKOREA의 추천을 받은 총 7인이 참가했다.

필자 일행은 교육이 20일부터 시작이지만 18일 출발해 총 11시간 30분 동안의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독일 뮌헨 공항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19일 첫날 일어나자마자 시티투어에 나섰고 호엔 잘츠부르크성과 모차르트 박물관, 잘츠부르크 대성당, 사운드오브뮤직 촬영지 등을 둘러봤다. 이윽고 밤이 다가왔고 본적적인 교육을 앞두고 향후 이를 활용해 어떻게 보다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을지 그 기대감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시성 확보 등 인스톨의 안정성이 주요 과제

교육 첫째 날은 룰 북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소리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음원을 한 곡씩 듣고 그 곡을 분석했다. 기본적인 스테이지의 구성과 높이, 넓이, 깊이 등. 악기들 배치의 올바른 기준과 잘못된 기준으로 세팅 시 악기들의 위치나 명료도 그것의 점수 산정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참가했던 대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심사의 객관성 유지 부분이었는데 아주 디테일하게 심사 기준이 정해지다보니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심사가 최대한 배제되는 것이 좋았다. 물론, 주관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배점이 높지 않아 심사 결과를 크게 좌우할 것 같지 않았다. EMMA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역시나 인스톨의 안정성이다. 이는 많은 부분을 포함하는데 와이어링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필러 가공 작업 시 드라이빙 관련 가시성 등 차량 운행에 방해되는 것에 대해 디테일한 감정 방식이 명시돼 있어 카 오디오 장착이 차량 운행에 문제가 될 소지를 아예 차단했던것이 인상 깊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음원 트랙 분석과 그에 따른 점수 산정 방식 교육은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객관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심사 장치 마련

둘째 날은 첫째 날의 교육을 토대로 실차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코리아 팀은 싱가폴 팀과 한 팀을 이뤄 교육을 받았고 싱가폴 팀의 교육 진행 방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기에 좀 더 매끄러운 교육이 이뤄질 수 있었다. 헤드 저지들은 교육을 이수하고 각 나라로 돌아가서 자국의 심사위원을 교육한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최대한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헤드 저지는 대회의 심사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대회 기간 중 컴플레인 발생 시 조율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현직 인스톨러인 필자는 룰 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심사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모든 교육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그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통역도 함께했지만 수업이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첫째 날은 거의 통역 없이 진행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교육 내용은 크게 인스톨, SQ, ESQL, ESPL, 멀티미디어, 튜닝 총 6가지 파트로 구분됐다. 각 파트별 이론 교육을 마친 후 실차 교육으로 이어졌다.

룰 북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한 후 실차 테스트가 있었다. 음상의 위치와 크기, 정확한 포커스 등을 듣고 실차에서 각 코스별로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검증하며 전 과정을 통과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승 차량이 좋은 소리다라는 것보다 대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소리를 잘 만들었느냐가 관건이다. 그 기준에 부합되는 소리라면 좋은 소리는 부수적으로 따라갈 것이다.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또한 이것이다.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 운용되는 대회에서 갖고 있는 기준이 10가지라면 EMMA에서 요구하는 기준은 대략 30가지 정도이다. 보다 디테일하게 체크하는 항목이 존재하기에 좀 더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체크할 부분이 많아지고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평가 항목이 줄어들어야 대회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ESPL의 경우는 측정 센서의 위치가 다르다. 통상적인 경우 대시보드 상단에 측정 센서가 위치하지만 EMMA는 운전자의 가슴 부분에 측정센서가 놓이게 된다. 이 또한 운전자 중심의 체감되는 압력측정이며 운전자가 음압을 체감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필자 또한 SQL 세팅 시 운전자 중심으로 음압을 체감할 수 있게 세팅했지만 스코어 측정 시 전체적인 결과가 높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SPL 마니아들은 이점에 유의해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멀티미디어 파트와 ESQL 파트 그리고 튜닝 파트의 교육도 동일하게 진행됐다. EMMAKOREA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우선 SQ 파트와 SPL 파트만 진행한다고 한다. 차량의 튜닝 문화가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페스티벌로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 염원

마지막 셋째 날 교육은 EMMA 공식 음원 제작자가 각 트랙별 음원의 악기 구성과 연주자의 위치, 악기의 위치와 음원에서 어떻게 위치하느냐 등 의 레코딩 환경에 대한 교육이 상세하게 진행됐다. 악기 구성이나 위치에 따른 레코딩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고 음원을 분석한다면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SPL의 공식 측정 장비인 텀랩에 관한 교육도 있었다. 텀프로의 텀팩 프로그램 개발자인 웨인해리스가 직접 교육을 담당했다. 교육은 텀팩이 아닌 SPL 측정 장비인 텀랩이었지만 필자 또한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서브우퍼 인클로우저 설계 시에 텀팩을 사용했던 유저로서 꼭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이 강사로 초빙돼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로써 3일간의 교육이 모두 끝나고 23~24일까지 있었던 EMMA 유로 파이널을 참관했다. 헤드 저지 교육을 이수하고 보수 교육에 참가했던 헤드 저지들이 심사를 진행했으며 필자는 몇몇 참가 차량의 소리를 들어볼 기회를 가졌다. 실제로 들어본 차량의 기본적인 이미징이나 스테이지는 비슷했으며 사운드 표현에서 디테일과 추구하는 성향 부분만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마도 이는 유로 파이널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총 200대의 차량이 참가했고 브랜드 데모카 또한 참가자의 자격으로 참가했기에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MMA 헤드 저지 교육도 필자에게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EMMA 유로 파이널에 참가한 차량의 사운드를 모두 청취해 보고 싶다. 이와 같이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준 EMMAKOREA 이인식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EMMAKOREA에 바라는 점이라면 EMMA가 단순히 카 오디오 컴피티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 오디오를 위한 진정한 페스티벌로 정착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하고 ESQL과 멀티미디어 그리고 튜닝 파트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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