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ocal FAME Asia-Pacific
3년만에 새롭게 열린 포칼의 공식 행사
2022 Focal FAME Asia-Pacific
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다시 개최된 포칼 페임이 지난 2022년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의 다낭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칼 페임의 공식명칭은 2022 Focal FAME Asia-Pacific으로 아시아 디스트리뷰터들을 위한 만남의 자리이다. 특히, 깜짝 스페셜 게스트로 포칼의 신임 CEO와 영업총괄이 예고없이 방문했고 포칼 K2 파워의 스페셜 에디션 K2M을 새롭게 공개했다.
글·사진|최민석(아리엘코퍼레이션 기술지원팀장)
포칼이 주최하는 페임(FAME)이 지난 2022년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의 휴양도시 다낭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3년만에 다시 열린 포칼 페임은 포칼의 이름아래 연 1회, 특별한 의미나 이슈가 있는 국가에서 각 나라별 공식 디스트리뷰터가 모이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공식명칭은 2022 Focal FAME Asia-Pacific이며 각국에서 두명 이내의 인원만 초청받았다. 단순한 디스트리뷰터간의 친목도모가 아닌 포칼의 한 해 성과와 뉴스를 결산하고 새해의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동시에 신제품과 관련해 오랫동안 비밀리에 준비해온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이다.
올해 페임은 2022 Focal FAME Asia-Pacific이라는 타이틀 아래 대한민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대만, 러시아의 포칼 카 오디오 대표들이 모였고 포칼을 도와 행사를 주최한 호스트 국가는 베트남이다. 특히, 깜짝 스페셜 게스트로 신임 CEO와 영업총괄이 예고없이 방문했다. 신임 CEO와 영업총괄은 젊은 시절부터 포칼과 함께 성장해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왔고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참석 자체를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스페셜 게스트라는 소개와 함께 직접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임 CEO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포칼의 개편된 조직과 시스템, 추구하는 방향, 다양한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포칼의 가치창조에 관한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이어서 영업총괄은 지난 3년간 전세계가 마주한 여러 이슈들과 포칼이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포칼이 바라보는 바로 앞의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이야기했다. 그리고 카 오디오 파트 총괄은 전세계 포칼 카 오디오에 새롭게 떠오르는 별이라는 뉴스를 가져왔다. 이는 멕시코와 인도가 탑5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지난 9년간 포칼 아시아 및 글로벌 페임에서 멕시코와 인도가 주목받을 순위권에 들었던 기억은 없다. 또한 전체적인 시장 규모의 축소로 얻은 우연한 결과가 아닌 참가국들이 현상유지하는 중에 탑5 진입이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아울러 대한민국도 꾸준히 탑5안에 랭크됐고 소폭이지만 성장을 이어나갔다.
K2 Power 스페셜 에디션 K2M 론칭
카 오디오 애호가들이 추억하고 열광하는 포칼의 노란색 케블라콘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2년이다. 그리고 1세대 K2 파워가 2003년에 론칭했고 2008년에 2세대, 현재의 3세대가 2016년에 선보였다. 그리고 2022년은 포칼의 상징과도 같은 케블라콘을 선보인지 30년이 되는 해이고 이를 기념해 3년의 개발과정을 거친 특별한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름하여 K2M 시리즈로 노란색 케블라콘과 포칼 유토피아 M을 통해 세상에 알린 M 쉐이프 기술 등을 접목해 탄생시켰다. K2 파워를 대체하는 새로운 세대의 라인업이 아닌 K2 파워와 유토피아 M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포칼 K2 파워의 3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유닛이다. 포칼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K2M은 컴포넌트 세트가 아닌 독립적인 액티브 단품으로 제작했고 이 또한 유토피아 M의 탄생철학과 맥을 함께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별도로 준비된 시연실에서는 프로토 타입 K2M 유닛들의 조합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3KM 미드레인지가 빠진 3웨이 구성의 데모 장비였으며 여러 종류의 사운드 프리셋을 활용해 다양한 조합으로 각 유닛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청취소감을 이야기하면 용도에 맞는 이름과 기술, 포칼 K2 파워 라인이 가진 역사와 역량을 유토피아 M의 기술을 통해 잘 구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이름값 하는 소리를 재생하는데 보기에도 아름다운 유닛이 탄생했다’고 요약할 수 있으며 내년 3월경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 극복하고 앞으로 전진
각국의 디스트리뷰터들이 3년만에 다시 모인 베트남은 우기 시즌이라 일정 내내 비가 내렸다. 덕분에 한눈팔 겨를 없이 더욱 진지하게 몰입해서 보고, 듣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세계적인 물류대란, 원자재 수급 파동, 살인적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포칼은 꾸준하게 체질을 개선하며 방향성을 잃지 않고 앞서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인 아리엘코퍼레이션을 비롯해 포칼 페임에 참석한 다른 국가들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자리였다.
FRAK
포칼의 신념인‘다르게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자’에서 출발해 ‘트위터를 스피커처럼 만들자!’라고 결심했다. 그 결과 노란색 케블라콘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K2M 제품들과 잘 어울려 진가를 발휘할 새로운 스피커를 탄생시켰다. 트위터를 말 그래도 스피커처럼 만들었고 FRAK라고 명명했다. FRAK 트위터는 M 쉐이프의 1.24인치 알루미늄 콘을 사용했고 91dB 감도에 600Hz~32kHz까지 재생한다. 먼저 경험한 결과 트위터를 스피커처럼 만들어 낸 것인지 스피커를 만들었는데 트위터가 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새로운 유닛이 탄생한 것은 확실하다.
3KM
포칼 유토피아 M 3.5WM은 포칼의 플래그십 미드레인지 유닛이다. 그리고 케블라콘을 사용한 K2 파워 미드레인지는 3인치의 3KX가 있지만 새로운 차량에 제한된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닛도 필요하다. 그 자리를 3KM이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유토피아 M 3.5WM 이전의 간판 스타였던 3W2 Be 미드레인지보다 직경 10mm와 높이 8mm 정도 작고 M 쉐이프의 기술로 노란색 케블라 콘을 입고 등장했다. 89dB의 감도에 200Hz~8kHz의 재생대역도 갖췄다.
6.5KM
6.5KM 미드우퍼는 전통적인 페라이트 마그넷을 사용하면서 유토피아 M과 같이 대구경의 보이스 코일을 적용해 외형상 느껴지는 위압감이 남다르다. 부피와 무게의 증가없이 대구경 보이스 코일을 사용하기 힘들었던 페라이트 마그넷의 한계를 M 쉐이프 기술을 통해 극적으로 재해석했다. 육중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92.5dB라는 놀라운 감도에 50Hz~5kHz의 재생 대역을 갖춰 2~3웨이 시스템 모두에 대응할 수 있다.
SUB 5KM
포칼이 5인치 서브우퍼를 선보인건 처음이 아니다. 오래전 유토피아 라인의 5WS라는 5인치 서브우퍼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유닛이라 생각한다. 또한 몇 년전까지 서브우퍼는 가슴을 두드리는 음압이라는 등식이 성립됐기 때문에 5WS는 설자리가 없었다. 5인치 서브우퍼 SUB 5KM은 5WS의 오마주이자 재도전일지 모른다. 35~250Hz의 재생 대역을 가졌고 4~6ℓ의 밀폐형 인클로우저에서 완벽하게 서브우퍼 대역을 재생한다. 좋은 퀄리티의 서브우퍼는 미드우퍼가 재생하지 못하는 초저역을 충실하게 재생하는 것이지 높은 음압을 재생하는 SPL용 서브우퍼와는 목적이 다름을 기억해야 한다.